현직 환경분야 전문기자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겪은 북미지역 현장에서 41일 동안 연속 취재한 기사가 책으로 나온다.

환경전문언론사 에코저널이 오는 19일 발간하는 ‘특파원보고 41’은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21일까지 북미 순회특파원으로 근무한 이정성 기자가 미국과 캐나다, 알래스카, 여러 곳에서 날마다 1건씩 작성한 기사의 모음집이다.

41개의 기사를 기후위기, 자연, 생태, 자원순환, 도시공원, 도시재생, 환경일반 등의 13개의 장으로 나눠 실었다.

기후위기 장에 소개된 ‘사라질 위기 처한 알래스카 빙하’에서는 미국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에 있는 ‘멘덴홀 빙하’가 1700년대 중반부터 녹는 속도가 쌓이는 속도를 앞질렀고, 현재 속도가 지속된다면 200년 안에 빙하가 아예 없어지게 된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같은 장의 빙하 녹으면 생기는 예상치 못한 일에서는 "기후변화가 동물의 서식지를 바꿔 만날 일이 거의 없는 종들이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기존 생태계 질서를 교란시킨다"는 내용을 전한다.

특파원보고 41은 환경분야 기사 말고도 코로나19(COVID-19), 크루즈 여행, 미주문화, 미주사회, 교포사회, 르포 등의 장을 따로 둬 읽는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했다.

더욱이 특파원보고 41은 환경교육 교재 활용을 위해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도 쉽게 이해하도록 전체 쪽에 색깔 인쇄를 적용하고 사진을 많이 넣었다.

박진천 환경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41일 동안 매일 이어진 기사에 박수를 보낸다’는 제목의 서평에서  "환경전문기자로서 미국과 캐나다의 폐기물 살려쓰기 현실을 소개한 부분은 의미와 가치가 크다. 르포형식의 재미있는 경험담은 마치 나 자신이 겪는 듯 긴장감을 갖게 한다"며 "날것 그대로 현지상황을 전하려는 노력에 환경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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