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재생 조감도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항 내항 재생 조감도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조성 기본계획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 글로벌시티 인천(기존 뉴 홍콩 시티)’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2면>

 

시는 유정복 시장 공약이었던 ‘뉴 홍콩 시티’ 개념을 확장해 뉴 글로벌시티 인천(New Global-city Incheon)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탈(脫) 홍콩 경제자본 유치에 국한하지 않고 다국적기업 본사 유치나 바이오·반도체·수소 등 신산업 육성, 공항·항만 연계 물류도시 구현, 글로벌 대학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뉴 글로벌시티는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과 인천항 내항, 강화도 남단을 묶어 ‘인천 글로벌 서클’ 중심으로 조성한다. 멀게는 인천 전역을 넘어 인근 도시로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을 담았다.

 시는 ▶금융·다국적기업 ▶창업·신산업 ▶항공·물류 ▶문화·관광 ▶도시밸류 등 5개 분야로 나눠 뉴 글로벌시티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자세한 전략을 마련하도록 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한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미래성장산업과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핵심 목표는 원도심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인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15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와 호주(시드니, 브리즈번)를 방문해 현지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시장 상황을 듣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을 찾아 무역 물류 같은 전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출장 중에는 싱가포르 클락키(Clarke Quay), 시드니 바랑가루(Barangaroo), 브리즈먼 사우스뱅크(South Bank) 같은 간판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인천내항 재개발과 상상플랫폼 운영에 조화롭게 연결할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에 소재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사무국을 방문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상을 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은 "인천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 중심의 초일류도시로 만들도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프로젝트 중요도에 따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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