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 우리 고유의 효 문화 보전과 효심 격려를 위해 전국의 효자·효녀들을 찾는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제24회 가천효행대상 전국 공모 후보자 접수를 진행한다.

총상금 1억 원이 걸린 이번 공모는 심청효행상(청소년)과 다문화효부상(이주여성), 다문화도우미상(단체), 효행교육상(학교·교사)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재단은 1999년 ‘심청효행대상’을 제정한 이래 지난해까지 여학생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나, 올해부터 시대 변화와 각계 의견을 반영해 심청효행상 부문의 참가 대상을 남학생까지 넓힌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효행교육 장려를 위해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효행교육상 부문을 신설한다. 대회 명칭도 ‘심청효행대상’에서 ‘가천효행대상’으로 변경한다.

각 부문별 요건은 ▶심청효행상은 효와 예를 실천하며 모범이 되는 만 11~24세 청소년 ▶다문화효부상은 한국 남성과 결혼 후 시부모를 성심껏 모셔 온 결혼이주여성 ▶다문화도우미상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힘써 온 단체 ▶효행교육상은 효 문화 보전과 효 실천을 지속 지도해 온 학교(교사)다.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신청·접수’를 통해 접수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감액과 100만 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을 제공한다. 수상자 배출기관에는 총 200여만 원 상당의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을 별도 지원한다. 수상자는 현지 실사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의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12월 중 발표 예정으로 공모 요강과 신청 양식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가천문화재단은 1999년 10월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각’을 건립할 당시 심청동상 기증을 계기로 ‘심청효행대상’을 제정했다. 지난해까지 총 278명의 효녀와 효부를 발굴하며 효심을 격려해 왔다.

홍봄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