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걷기 편한 디자인을 만들어 걷는 이들의 안전을 지킨다.

시는 1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공무원과 경찰, 관계기관, 전문가 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디자인 활성 7차 사업’의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7차 사업은 원도심에 있는 병원과 요양원이 몰린 지역에서 걷는 데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편리하게 다니도록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디자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걷기 안전’을 진단하고, 시민 의견을 모아 ‘인천형 걷기 편한 디자인 매뉴얼’을 개발할 방침이다.

걷기 편한 디자인에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넛지 디자인, 무장애 디자인 같은 여러 가지 기법이 있다. 걷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거나 색으로 인식하는 길 찾기, 마음의 안정감을 느끼는 거리 개선 같은 장애 없는 걷기 공간과 편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개발과 함께 병원, 요양원이 몰린 남동구 구월 1동 주변에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걷는 길도 고치는 시범사업도 벌인다.

용역은 내년 2월 마무리한다. 시는 장애인과 노약자, 응급환자, 병원 이용객처럼 걷기가 불편한 이들의 의견을 적극 들어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무원과 경찰, 병원 관계자, 그 밖에 이해관계자와 함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알맞은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매뉴얼을 만들어 각 군·구에 뿌려 공동디자인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은정 인천시 도시디자인단장은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어다니는 공간을 조성하는 매뉴얼을만들고 여러 가지 다양한 연구와 시범 설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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