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사냥

121분 / 액션 / 청소년관람불가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이송할 움직이는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 극악무도한 이들과 베테랑 형사들이 필리핀 마닐라 항구에 모인다. 탈출을 꿈꾸는 종두와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도일을 비롯해 이들은 각자의 목적과 경계심을 품고 탑승한다.

한국으로 향하던 중,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이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과 마주한다. 태평양 한가운데의 지옥, 누가 살아남을까.

이 영화는 동남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국내로 송환하는 호송선 프론티어 타이탄호 안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액션이다. 탈출은 물론 호송선 탈취까지 꿈꾸는 범죄자들과 반란을 진압하고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형사팀이 맞붙는다. 물러설 곳 없는 해상 교도소에서 죽느냐, 죽이느냐의 사투를 벌인다.

서인국이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살인 수배자 박종두를, 장동윤이 과묵한 성격으로 한국에 돌아갈 방법만 생각하는 범죄자 이도일 역을 맡았다.

고창석은 박종두의 오른팔로 호송선 탈취 작전에 가담하는 고건배 역으로, 장영남이 존속살해 수배자이자 타이탄호의 여왕 최명주 역으로 범죄자 집단에 합류했다.

이들에 맞서는 해양특수구조팀장 오대웅 역에 성동일, 현장책임 형사팀장 이석우 역에 박호산이 캐스팅됐다. 정소민은 강력계 형사로 여성 범죄자들을 전담하는 이다연을 연기했다.

‘늑대사냥’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필리핀에서 범죄자 마흔일곱 명을 집단 송환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 작품을 구상했다. 실제 사건은 한국 감옥으로 옮겨지는 게 끝인데,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면 얼마나 기막힌 이야기가 펼쳐질까란 상상에서 시작된 영화다.

‘늑대사냥’은 다음 달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캐나다 토론토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프랑스 에트랑제영화제와 미국 판타스틱페스트,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호러판타지영화제에서도 선보인다. 21일 개봉.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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