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4동 주차환경개선사업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실시한 ‘2022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안양4동 주차환경개선사업은 삼덕공원(안양동 782의 24)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매년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우수 사례를 공모·선정하고 우수사례집을 발간한다. 올해는 전국 49개 사업이 공모한 가운데 종합평가를 거쳐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원도심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양중앙시장과 ‘댕리단길’ 등 흩어진 주변 상권과 삼덕도서관의 문화권을 하나로 이어 새로운 지역상권으로 확대시켰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시의 이런 성과를 인정해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 우수 사례에 선정했다.

삼덕공원은 2009년 삼덕제지 고(故) 전재준 회장이 기부한 부지에 조성됐다. 이후 안양4동 유동인구는 안양중앙시장 이용자와 함께 급격히 증가했고, 원도심 주차장 부족 문제는 주민 생활의 질과 지역경제를 저해하는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시는 2016년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고, 2020년 10월 기부문화 조성을 테마로 하는 삼덕공원 리모델링과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공원 조성 기부자의 뜻을 존중함은 물론 원도심 주차장 부족 문제까지 개선한 셈이다.

최대호 시장은 "삼덕공원이 주민의 휴식·문화공간이자 편의공간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원도심 경제도 이끌었다. 앞으로도 원도심 발전과 시 균형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덕공원에는 잔디광장과 산책로, 기부역사가 담긴 스토리보드, 기부자 기념비, 지역 예술가를 위한 삼덕갤러리 같은 휴식·문화공간이 조성됐으며, 지하 공영주차장은 지하 2층으로 차량 196대를 수용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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