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의원들이 서울시와 국토부에 지하철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인천 중구의회 제공>

인천시 중구의회가 서울 9호선의 조속한 공항철도 직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최근 인천지역 기초단체장들의 집단 움직임에 동참했다.

중구의원들은 서울시의 즉각 전동차량 발주를 통해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의 직결 운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울 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촉구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인천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고 9호선 혼잡을 낮추기 위해 1999년부터 추진했다. 김포공항역에서 환승 없이 공항철도선과 서울 9호선을 직접 연결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서울보훈병원까지 약 80㎞를 한번에 오가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은 국토부에서 1999년 수립 후 2015년 한국교통연구원 용역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분석돼 논의가 시작,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직결 관련 사업비 분담 협의’를 완료했다.

당시 협의에 따라 사업비는 국토부 40%, 서울시 60% 비율로 분담하기로 하고 국토부는 9호선 관련 직결 노선 차량 구입비 565억 원 중 40%인 222억 원을 서울시에 교부했다.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사업은 초기부터 직결 운행 방안으로 검토된 만큼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간 토목구조물은 상호 직결 상태로 건설됐기에 새 전동차만 투입하면 운영이 가능한 상태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근거도 없이 인천시민이 일부 수혜자라는 이유로 시설비와 개통 후 매년 운영비까지 인천시에 요구하면서 사업을 지연시키는 상황이다.

이 같은 행태를 두고 중구의회는 성명서에서 "20년을 끌어온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사업이 서울시의 협의 불이행으로 좌초되는 상황에서 더 미뤄진다면 서울과 인천시민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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