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금’ 사업에 대해 대다수 이용자가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도내 만 13~23세 청소년이 사용한 교통비를 연 12만 원(반기별 6만 원 한도)까지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8월 2∼15일 ‘2021년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이용자 3천19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87%가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대해 ‘만족한다’(매우 만족 37%, 대체로 만족 51%)’고 응답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보통이다’는 11%,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기준을 세워 조사한 결과 ▶사업정보 이해 용이성 77점 ▶사업 대상(만 13~23세 청소년) 적절성 76점 ▶신청 기간(1.5개월) 충분성 76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내용(연 최대 12만 원 지원) 만족도와 사업이용(지역화폐로 지급받아 사용) 편리성은 각각 58점과 64점으로 점수가 약간 낮았다.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다시 신청할지와 주위에 추천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다시 이용할 뜻이 있다’가 93점, ‘추천할 생각이 있다’가 90점으로 집계됐다.

도 박노극 교통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수혜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사업에 대한 강한 지지를 확인했다"며 "생활물가 상승으로 경제 부담이 매우 큰 시기에 가계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지역화폐로 골목상권 활성에도 이바지한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교통비 지원 신청자는 모두 50만8천 명(22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1만5천 명에 견줘 22% 늘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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