亂臣賊子(난신적자)/亂어지러울 난/臣신하 신/賊도적 적/子아들 자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어버이에게 불효하는 자식이라는 뜻으로 나라를 어지럽히는 불충한 무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맹자(孟子)」 ‘등문공 하(등文公 下)’에 나온다. 세상이 쇠해지자 도가 은미해져 간사한 말과 포악한 행실이 또 일어나 신하로서 임금을 죽이는 자가 있고, 자식으로서 아비를 죽이는 자가 있었다. 공자(孔子)가 두려워해 「춘추(春秋)」를 지었다. 「춘추」는 천자의 일이라, 이런고로 공자가 말하기를 "나를 알 자도 춘추이며, 나를 죄할 자도 춘추"라고 했다. 옛적에 우(禹)가 홍수를 그치게 하니 천하가 평하고 주공(周公)이 이적(夷狄)을 한 묶음해 그 맹수 떼를 몰아냄에 백성이 편안하고, 공자가 「춘추」를 지으니 난신과 적자가 두려워했다(孔子成春秋而亂臣賊子懼).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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