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은 6년제 중·고 통합 운영에 관한 ‘부천 미래학교 교육과정 TF’를 구성, 지난 27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은 교육과혁신연구소 이혜정 소장과 함께 미래교육의 공론화·주체화·지역화를 목표로 다양한 교육과정 모델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꺼내는 교육’의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과 평가에 주목하며 (가칭)부천 옥길중·고 통합운영학교에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교육지원청은 2024년 3월 개교(예정)를 목표로 부천 옥길중·고 통합운영학교 설립을 준비하며 참여설계를 마친 상태다. 교육과정 TF를 통해 교육과정이 반영된 학교 공간을 상상·제안해 지역 특색이 드러나는 교육과정 모델을 준비 중이다. 또한 경기 미래학교 모델의 다양한 유형 중 하나인 중·고 통합운영학교를 준비하면서 TF 위원들은 다양한 학교 유형을 학습·탐방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역량 있는 학생들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학교체제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교육과정-수업-평가 과정에서 다양한 학생 역량을 신장시키기 위해 평가의 틀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논술형 평가 가능성을 탐색해 왔다. 이에 IB 프로그램에 주목해 3차례에 걸친 IB 프로그램 탐색 기획을 마련했다. 1차는 제주 표선고의 IBDP(IB Diploma Programme) 인증 절차·운영의 실제를 이해하고, 2차는 표선중의 MYP(IB Middle Years Programme) 수업평가 개선을 위한 조직과 문화, 코디네이터 역할을 통해 중학교 교육과정의 프레임워크 접목을 탐색했다. 마지막 3차는 이혜정 교수와의 심층 토론으로 미래교육이 나아갈 방향,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에 접목 가능성, 이를 실현시킬 학교문화와 조직에 대한 논의를 하며 심도 깊게 현장의 이야기를 나눴다. 

6년제 학생 맞춤 진로중점학교인 부천 옥길중·고 통합운영학교를 준비하는 교육과정 TF는 앞으로 4차에 걸친 현장 전문가 집단 협의를 통해 학교교육과정을 검토, 올해 말께 콘퍼런스를 마련해 그간의 성과를 나누고 지역 미래교육, 미래학교의 공론화를 확장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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