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한 보건복지부 두 명의 장관 후보자에게 사용된 예산이 1억3천700여만 원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부천정)국회의원이 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호영 후보자는 6천989만 원 그리고 김승희 후보자는 6천721만 원이 후보 지명 기간에 들어간 비용으로 각각 나타났다.

정 전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4월 11일부터 정부가 출범한 날인 5월 10일까지 총 30일간, 김 전 후보자는 5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39일간이다. 정 전 후보자는 하루 평균 232만 원, 김 전 후보자는 171만 원의 비용이 투입된 셈이다.

정 전 후보자의 경우 사무가구 임차에 가장 많은 비용인 2천2만 원이 소요됐으며 사무실 임차 1천479만 원, 칸막이 공사 1천650만 원 순으로 쓰였다. 김 전 후보자의 경우 사무실 임차가 2천273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가구 임차 1천993만 원, 칸막이 공사 1천78만 원이 들었다.

서영석 의원은 "연이어 계속된 인사참사로 낭비되는 건 결국 국민의 혈세"라며 "인사 문제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하는 윤석열 정부의 근본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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