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세계동물의날’ 을 맞아 어린이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호랑이 보전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가 ‘세계동물의날’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환경재단, 용인문화재단과 함께 호랑이 보전 캠페인 ‘숨을 위한 숲, 그 곳에는 호랑이가 산다’를 연다. 4일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한승환 사장,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용인문화재단 정길배 대표, 초청 어린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동물의날 기념 호랑이 보전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더구나 20여 년간 한국호랑이를 취재해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저서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박수용 작가가 함께 참여해 그 뜻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Save the Tigers, Save the Forests"라는 슬로건으로 야생 호랑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동물원 같은 ‘서식지 외 보호기관’에서 호랑이 멸종을 막으려고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열었다.

축하 공연으로 국내 1호 환경퍼포먼스그룹 ‘유상통 프로젝트’가 출연해 생수통, PVC 파이프 같은 폐품으로 만든 악기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어슬렁 아슬랑’이 펼쳐졌고 폐품으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는 자리도 마련돼 참석한 어린이들이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포시즌스가든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해 손님들에게 재미있는 스토리로 호랑이와 환경 보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며 박수용 작가의 영상사진전도 상영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멸종위기종인 한국호랑이에 대한 보전에 힘쓰겠다"며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호랑이와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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