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님표 여주쌀’이 미국 수출길에 오르며 다시 한번 진가를 확인했다. 

여주시는 지난 4일 점동면 통합RPC에서 이충우 시장, 안치중 농업기술센터 소장, 윤주병 통합RPC 대표, 미국 내 K-FOOD E-Commerce 1위 업체인 울타리몰 신상곤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수출 출고식을 열었다. 

시는 8월 30일 울타리 USA와 미국·캐나다 지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수출물량은 2022년산 진상 품종 초도 물량 7.2t이다. 울타리 USA는 미국에 12개 오픈매장을 보유하고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1일 직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쇼핑몰업체다. 

신상곤 대표는 "학창시절 대학교 농촌 봉사활동으로 여주시에 방문했을 때 여주쌀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 믿음으로 미국에 수출하게 됐고, 교민들의 반응이 뜨거우리라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충우 시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왕님표 여주쌀이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건 여주 농산물의 우수성이 수출되는 일"이라며 "최근 전국 쌀값 폭락으로 우리 농가가 위기에 처했다. 어려움에 부닥친 농민들을 도울 정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남한강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된 여주쌀은 조선왕조 내수사에서 직영하고 남한강 수로를 이용해 진상했던 최고 품질의 쌀이다. 2006년 전국 최초 쌀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시 농업정책과는 여주쌀 판매 촉진과 가공산업 육성 시책으로 여주쌀을 사용해 관외에서 생산되는 가공제품에 ‘여주 대왕님표’ 특산물 상표를 사용하는 조례를 개정하고, 수출업체엔 물류비와 수출 포장재 제작비를 지원해 여주쌀 명성을 높이고 판매망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