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경제 발전에도 균형·소통·창조라는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유 시장은 5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아침 특강’의 강연자로 초청돼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유 시장은 인천 변화는 곧 우리나라 변화로, 제물포항 개항과 경인선·경인고속도로 개통을 비롯해 우리나라 산업화와 무역의 본 고장 또한 인천이라고 했다. 19세기 말 이미 국제도시였던 인천이 다시 세계 도시로 거듭나도록 뉴 홍콩 시티와 제물포 르네상스 구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유 시장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온 우리나라 성장 과정에 인천 경제가 중요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단언컨대 우리나라에 인천과 창조형 도시로서 경쟁할 곳은 없으리라 보고, 당당히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경제 중심 도시는 인천이라는 논리를 전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인천 경제 발전 발판 역시 민선8기 인천시정부 핵심 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급속한 발전에는 반드시 부작용과 후유증이 따르는 만큼 계층·지역·세대 간 균형 발전으로 갈등구조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곧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며 경제 성장을 이루자는 청사진이기도 하다.

이미 유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앞당길 방안으로 제물포 르네상스를 제시했다. 또 원도심의 새로운 발전을 목표로 중·동구 통합과 영종지역 분구를 예고했고, 군·구 행정명칭도 정비했다. 여기에 홍콩 무역·금융·관광을 대체할 최적지로 인천을 성장시키고자 다국적기업 유치, 각종 규제 완화, 그 밖에 여러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 말고도 유 시장은 내년부터 각 기업이 추천한 청년을 해외로 보내 취·창업 도전정신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고, 유력한 국제학교 유치나 관련 예산 확보와 같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당장의 평가를 위해 인심 쓰는 재정 포퓰리즘이 아닌, 시민 행복을 목표로 솔선수범해 믿음을 얻는 시장이 되겠다"며 "경제가 뒷받침돼야 시민 행복도 존재하는 만큼, 중소기업과 신성장 산업 균형 발전으로 서민경제 활력에 힘쓰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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