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화도진축제<사진>가 오는 14일과 15일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6일 동구에 따르면 올해 33회를 맞는 화도진축제는 인천에서 처음 시작한 축제이자, 조선말기 외세 침략을 막으려 설치한 화도진을 역사 배경으로 한 군영축제다.

축제는 오는 14일 주민·의장대·군악대 500여 명이 참여하는 ‘어영대장 축성행렬’을 시작한다. 지역예술인 전통가요 한마당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무예시범단이 각 나라 전통 무예공연을 선보인다. 구립여성합창단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도 준비했다.

더구나 동인천역 북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어영대장 축성행렬에서는 교지하사식을 비롯해 의장대 사열, 검무, 전통무예와 대포 시연, 축제기 퍼레이드와 같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역사 배경을 가미한 극형식의 창작콘텐츠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6시에는 축제 개막을 알리는 개막주제공연으로 화도진의 역사성과 동구 문화 전통성을 영상과 공연으로 표현하는 ‘화도진 미디어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시작하는 특집 공개방송에는 미스트롯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양지은·정미애를 비롯해 신유, 헤이걸스 같은 국내 정상급 가수가 출연한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주민이 주인공인 행사를 펼친다.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 댄스 경연과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구민노래자랑을 연다.

동구 문화재와 주요관광지를 소개하는 동구 홍보관 운영과 성냥마을·달동네 박물관 체험 부스, 화도진지 만들기, 민화 그리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각 동에서 마련한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도 판다. 조선마을 체험존에서는 조선 의복과 군영, 전통 놀이 체험, 조선 병졸, 엿장수를 비롯한 조선시대 저잣거리 재현으로 흥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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