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등용문이 될 제1회 별이 빛나는 이 밤에 양평가요제가 오는 11월 양평군에서 개최된다.

참가대상은 만 16세에서 45세까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음반을 낸 현역 가수는 참가가 불가하다. 학생인 경우 학교 담임선생님의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더퀸엔터테인먼트.com으로 접수하면 되며 참가곡 장르는 기성곡이며 팝송, 랩, 창작곡은 제외한다. 

예선은 29일 오후 1시 양평생활문화센터 1층에서 진행되며 본선은 11월 10일 오후 7시에 양평군 옥천면 복지회관에서 열린다. 경연방법은 예선은 앨프 반주기로 1절만 부르며, 본선은 10인조 악단의 반주에 맞춰 2절까지 부른다. 

시상은 대상 1명 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트로피, 금상 1명 100만 원의 상금과 상장·트로피, 은상 1명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트로피, 동상 1명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트로피가 수여된다. 

이 번 별이 빛나는 이 밤에 양평가요제는 가수 故 이수미 유작 제목을 착안해 정해졌다. 고(故)이수미는 1972년 발표한 ‘여고시절’이 히트하며 그 해 MBC 10대 가수상, TBC 7대 가수상, 1975년에는 TBC 최고 여자가수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많은 히트곡을 남긴 고인은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  지난해 5월 ‘별이 빛나는 이 밤에’를 발표했다. 양평에서 결혼생활 20년을 끝으로 69세 나이로 별세했다.

가요제 주최측은 이번 가요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도 널리 알려져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출연 가수는 이수미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료 선후배가 한 자리에 모인다. MC 김병찬을 비롯한 장미화, 김범룡, 요즘 신세대 가수인 장하온(미스트롯), 이수미의 유작 ‘별이 빛나는 이 밤에’를 새롭게 발표한 구수경 등 실력파 가수들과 김한주 악단(故 박찬일 악단)의 10인조 멤버들이 가요제의 성공과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의미로서 축제의 장을 만든다. 

‘별이 빛나는 이 밤에’를 작사한 안선영 작사가(가요제 예술총감독)는 "고인이 병환 중에도 재기하고자 최선을 다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번 가요제는 저와 고인과의 인연을 계기로 추진하게 됐다"라며, "지자체나 기업 등의 재정적 도움이 거의 없이 저의 사재로 진행하는 행사다.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너무 컸지만 고인을 추모하고 그녀가 다 부르지 못한 노래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이번 가요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노래에 대한 열정과 끼를 가진 많은 분들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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