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베르너 로란트 감독은 오는 25일 문학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컵 2004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취약했던 포지션을 보완한 신선한 인천 선수들의 모습을 선보여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로란트 감독과 일문일답.

-컵대회 4경기를 치르고 팀을 평가한다면.

▶지금까지의 전적은 대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여러 포지션의 약점을 보완하고 여러 젊은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성장하는 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게다가 이번 컵대회를 통해 팀에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게 된 방승환을 비롯, 이정수, 이요한, 김용구 선수들도 전부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후반기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전기리그에 비해 컵대회의 선발선수와 공격진들의 변화가 많은데.

▶K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마니치와 드라간 등 빠른 선수들의 가세로 득점력이 높아질 것이다. 또 창단경기인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황연석 선수와 입단하자마자 부상을 당했던 여승원, 여동원 쌍둥이들이 거의 회복됐다.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인천의 공격수들의 활약을 주의 깊게 지켜보길 바란다. 훌륭한 공격수들이 속속 가세하는 만큼 골 결정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들을 위해 여러 번의 특수 훈련도 할 계획이다.

-대전경기를 앞둔 각오는.

▶전반기를 치르고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신생구단인 우리한테 K리그에 쉬운 상대는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을 알고 좌절감을 느끼기 보다 오히려 도전의식이 더욱 강하게 불타 올랐다. 대전팀은 우리의 전기리그 2번째 승리의 제물이 됐던 팀이기 때문에 컵대회 2번째 홈경기는 감독으로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홈경기에 아주 신선한 충격과 함께 컵대회 홈경기 첫 승리를 서포터들과 홈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금 새벽이다. 팬들의 기대에 절대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이번 홈경기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해서 더욱 많은 승리를 얻고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