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천재 주먹’ 진주안(17·계산공고)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정상에 우뚝섰다.

진주안은 12일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충북 강동호 선수에게 RSC승을 거뒀다.

RSC은 아마추어 복싱에서 심판이 시합 중지를 선언해 경기를 중단시키는 승리로 프로복싱 TKO와 같다.

진주안은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RSC승을 챙겼다. 뿐만 아니라 진주안은 복싱을 시작한 지난 2019년(중1)부터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금메달을 딴 복싱 천재다.

인천시체육회 역시 일찌감치 진주안을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았다. 전력분석지에 적은 진주안 이름 뒤에는 항상 ‘유력’이 붙었다.

진주안은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해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담은 더 된다"며 "더 많이 노력해 기록도 유지하고, 태극마크를 꼭 달아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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