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15일과 16일 양일간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198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은 카바코스는 그간 몇 차례 국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2018년에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솔리스트뿐 아니라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작곡가 진은숙과의 인연도 깊다고 알려졌다. 진은숙은 카바코스의 연주에 매료돼 그를 위한 바이올린협주곡 ‘정적의 파편(Scherben der Stille)’을 작곡했는데, 오랜 팬데믹으로 미뤄진 끝에 올해 초 사이먼 래틀 지휘와 런던 심포니 연주, 그리고 카바코스의 협연으로 초연됐다.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로 여섯 곡 전곡을 이틀에 나눠 소개한다. 15일에는 파르티타 3번, 소나타 2번과 3번을, 16일에는 소나타 1번, 파르티타 1번과 2번을 각각 연주한다.

더욱이 카바코스가 최근 같은 레퍼토리로 음반(Sony)을 발매해 호평을 얻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공연은 패키지로도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인천 홈페이지(www.aci.or.kr, ☎032-453-7700)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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