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미혼 1인 가구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1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조사·발표한 ‘수도권 1인 가구 특성 변화 및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수도권 일반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30.5%이며, 2010년에 견줘 8.4%p 늘었다.

이 중 경기지역 1인 가구는 전체 509만8천 가구 중 27.6%(140만6천 가구)를 차지했다. 도내 1인 가구는 2010년 77만7천 가구에서 2020년 140만6천 가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수원특례시 1인 가구가 4만3천33가구에서 6만6천354가구로 2만3천321가구 늘었고, 카카오·네이버 같은 IT기업이 포진한 성남시의 1인 가구도 3만8천467가구에서 5만5천963가구로 비슷하게 증가했다.

부천시·광명시·고양시와 연천군·가평군 등 경기지역 대부분 지자체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난 한편, 과천시 1인 가구만 2010년 1천765가구에서 2020년 1천699가구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1인 가구가 10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고 청년층, 중·장년층 순으로 분포됐다.

또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이 미혼 가구로 집계됐다. 2020년 경기지역 1인 가구 140만6천 가구 중 73만2천 가구는 미혼이었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18만8천 가구, 사별 22만6천 가구, 이혼 26만 가구로 나타났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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