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경기도선수단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사진>이 13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한 뒤 알린 소감이다.

도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 138개, 은 111개, 동 132개를 획득하며 6만3천543점을 기록해 종합우승했다.

앞서 도는 전국체전 개최 이전 코로나19 등으로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6만1천여 점으로 정상을 탈환하리라 예상했으나, 도의 예상보다 1천여 점이 많은 6만3천543점을 기록했다.

5만3천여 점이 예상됐던 라이벌 서울은 5만1천356점을, 전날까지 2위를 달렸던 경북은 5만868점을 각각 기록하며 2,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우승에도 불구하고 이원성 회장은 내년을 바라봤다.

그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훈련과 선수 관리에 차질을 빚어 전력 손실을 가져왔다"며 "다행히 전국체전 정상을 탈환했으나 대회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1기 체육회장을 맡아 애로점이 많았는데, 경기체육을 위한 사명감으로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2기 체육회장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 초석을 다지는 데 일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의 지원과 협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김동연 지사는 체육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든든한 지원을 약속했고, 전국체전 이후 면담을 통해 도체육회의 고충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경기체중과 경기체고 활성화가 경기체육의 미래와 직결되는데, 임태희 도교육감과 긴밀한 논의와 협조를 통해 학생들 육성·관리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전국체전이 울산에서 열려 거리도 멀고 숙박시설이 부족해 활동하기 힘들었을 텐데, 열렬하게 응원해 준 도민들과 최선을 다한 선수단, 가맹단체 지도자 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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