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브레이킹댄스 크루 ‘갬블러’.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브레이킹댄스 크루 ‘갬블러’.

트렌디한 뮤직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의정부블랙뮤직페스티벌(BMF)’이 오랜만에 의정부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다.

2019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인 BMF 메인스테이지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펼쳐지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야외 콘서트로 진행된다.

BMF는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음악인 블랙뮤직과 미군 부대 주둔의 영향으로 비보잉, 힙합문화가 강세인 의정부만의 지역 특색을 접목시켜 새롭게 브랜드화한 장르특정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지역 정체성과 대중음악 트렌드를 접목시킨 새로운 축제로 평가돼 2019년 경기관광유망축제 선정을 시작으로 2020년 경기관광특성화축제, 2021년·2022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되며 4년 연속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인정받았다.

제4회 BMF는 BMF 스테이지를 비롯해 힙합 원데이 클래스, 대학생 사이퍼 스테이지,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미니 블랙뮤직페스타 총 4개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랩 메이킹, 스트리트댄스를 아티스트에게 직접 배워 보는 힙합 원데이 클래스는 17∼18일 의정부아트캠프서 진행된다. 17일에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의 체계를 세운 한국 힙합 1세대 아티스트이자 가리온의 멤버인 MC메타와 함께하는 힙합 클래스가 열린다.

18일에는 국내 최고 크럼프 댄스 크루인 프라임킹즈의 멤버이자 방탄소년단 BUTTER 댄서 하윤하와 로우댄스스튜디오 강사이자 댄서인 전희진, 정지수가 진행하는 스트리트댄스 클래스가 진행된다.

20일에는 전국 대학생 힙합동아리와 함께하는 대학생 사이퍼 스테이지가 개최돼 BMF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서울대·고려대·한양대·홍익대·서강대 총 5개 대학의 힙합동아리가 참가한다.

21∼22일에는 BMF 메인스테이지가 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21일 라인업으로는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는 올라운드 뮤지션 그레이, 솔직한 가사와 유려한 플로의 래퍼 우원재, 섬세한 프로듀싱과 스타일리시한 음악 감성을 표현하는 픽보이,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BIG Naughty,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래핑의 소유자 펀치넬로, 브레이킹댄스 크루 갬블러크루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첫날 공연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라인업으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최고의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독보적이고 리드미컬한 래핑을 선보이는 쇼미 더 머니 9 우승자 lIlBOI, 신비로운 음색의 R&B 아티스트 SOLE, 새벽을 깨우는 목소리 싱어송라이터 다운(Dvwn), 한계가 없는 업타운걸, 무한한 가능성의 미란이, 의정부의 자랑이자 세계적 비보이 크루 퓨전엠씨까지 다양한 색깔의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의정부시청 앞 광장 야외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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