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가 영종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에 관계 기관과 지역 정치권의 적극 협조를 촉구했다. 김광호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는 제3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종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에 구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하늘도시 내 중산초등학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임시 가건물 학급인 3층짜리 모듈러 학급 22개를 설치하고도 여전히 과대·과밀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산초는 학생 수 1천 명 수용으로 설계됐지만 9월 말 현재 1천870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는 26.7명에 달하며, 모듈러 교실 22개를 포함해 70학급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업 중이다. 여기에 인근 약 1천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이 곧 완료돼 조만간 학생 수가 2천 명을 돌파하리라 예상되는 상황이다.

영종초와 별빛초도 현재 과대·과밀학급 상황인데다, 조만간 인근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내년에는 학생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모듈러 임시 학급 설치가 추진되지만 이는 임시방편으로, 결국은 학생들의 학습능률 저하로 이어진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광호 의원은 "영종국제도시의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하늘1초·하늘4초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그리고 중구청과 지역 정치권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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