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아트홀은 오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시실에서 당대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려 온 김건희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시 ‘꽃내구름, 푸른’을 개최한다.

1971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80년대 민중미술 현장의 중심에서 사회 현실을 그림으로 말해 온 김건희 작가는 20여 년이 흐른 1998년 작업실을 안성으로 옮겨 화폭을 자연으로 채워 간다.

안성시 대덕면에 있는 작업실 밖의 풍경, 여행지에서 보고 느꼈던 풍경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과감하게 표현하며 유화, 스케치, 판화 같은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 낸 작품들은 다소 거칠고 직선적이지만 그 속에 표현되는 자연의 이치와 생동감에서 작가의 솔직함을 느끼게 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예술인 활동 지원을 위해 기획됐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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