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는 1일 오후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제11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열어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과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이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 주요 사항과 과제'에 대해, 경복고 이상갑 교장이 `2005학년도 대입제도와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과제'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사무총장은 2005년 대입전형은 7차 교육과정을 반영,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생의 소질과 특성, 흥미에 따른 다양한 진로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지만 수업 부담 증가, 특정과목 편식현상, 사교육비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잠실고 김조영 교장은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수학능력시험을 12월로 늦출 것을 제안했으며, 경희대 이기태 입학관리처장은 수능시험을 주 전형요소로 하지 않고 자격요건화해 서울 주요대학이 함께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상갑 교장은 두번째 주제발표에서 고교 교과과정 개설과 교과 집중이수를 위한 선택중심 교육과정(안) 설계를 제안하고 대입제도에도 교과과정 편성 및 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하고 학습부담을 덜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 대한매일신보 박홍기 차장은 2005년 대입세부계획을 빨리 발표해 학생들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보성고 황인표 교사는 제7차 교육과정의 큰 문제는 선택과목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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