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수지가 SBS 드라마 `부자유친' 출연이후 8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1997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던 최수지는 9월13일 첫방송 예정인 MBC 아침드라마 `빙점'(원작 미우라 아야코·극본 조희, 연출 강병문)의 여주인공을 맡았다.
 
최수지는 일본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이 드라마에서 병원장의 아내로 등장한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지만 남편의 무관심 속에 외도를 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유괴당해 잃는 비극적인 배역이다.
 
남편으로는 탤런트 선우재덕이 출연한다. 남편은 외도를 저지르다 아이를 잃은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유괴범의 딸을 일부러 입양한다. 이 딸 역시 후에 이 사실을 알고 자살한다.
 
연출자 강병문 프로듀서는 “내면 연기가 요구되는 비운의 주인공 역을 찾던 중 최수지가 적격이라고 여겨 수소문끝에 출연 결정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최수지는 원작 소설을 감명 깊게 읽은 데다 캐릭터에 대한 호감이 강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말 KBS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최수지는 이후 KBS대하사극 `토지'의 주인공 서희를 통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아그네스를 위하여', `달콤한 신부들' 등에도 출연했으며, 연예계를 떠난 뒤 평범한 주부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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