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주일 전부터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져 이번 대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는데 뜻밖에 우승을 하게돼 매우 기쁩니다.”
 
제83회 전국체전 육상경기 첫날인 10일 여고부 육상 5000m에 처음 출전해 육상 첫 금메달을 경기도 선수단에 선사한 박호선(경기체고)은 “부모님과 감독선생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박호선은 안성시 명륜여중 1학년때 육상을 시작해 최근까지 800m, 1천500m에 두각을 나타내다 올 3월 경기체고에 입학하면서 주종목을 5천m와 10km의 장거리로 바꿔 첫 전국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박호선은 경기도 육상계에서 이번 대회의 우승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으나 경기에 들어가자 자신의 장점인 지구력을 최대한 활용, 자신의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16분54초90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앞으로 국내 최고의 여성 마라토너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라토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국기자·ykk@kihoilbo.co.kr
박수철기자·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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