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수질정화시설 준공

【안양】`안양천을 더 맑고 푸르게···'
　
하천이 갖는 자정작용을 이용한 친 자연형 처리공법의 안양천 수질정화 시설이 착공 10개여월 만인 12일 안양천 고수부지내에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안양시가 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한 이 수질정화시설은 자연상태인 하천에서 발생하는 침전, 흡착, 산화분해 등의 자정작용을 인위적으로 극대화시켜 오염수를 맑은물로 변화시키는 시설이다.
　
특히, 오염된 물을 여과재료인 자갈 사이를 흐르면서 정화되는 자갈접촉산화 방식을 이용해 가동된다.
　
이 시설은 폭 6m, 길이 140cm, 깊이 4.5m 규모에 산본천 등 안양천 상류로부터 흘러내려온 물의 유량 유지 및 배분이 이뤄지는 유입장치와 유입된 물의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접촉산화시설, 정화된 물 배출 및 산소농도가 회복되는 유출시설 그리고 정화시설내 공기를 공급하고 시설전반을 제어하는 관리동 등 4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또 접촉산화시설에는 정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폭기조와 침전조의 여과재료 자갈과 플라스틱 장치가 돼 있다.
　
이에 따라 안양천 수질정화 시설의 하루 정화용량이 25,000㎡이 되고, BOD(생물학적 산수요구량)와 SS(부유물질)의 70%를 제거할 수 있게 돼 안양천의 수질개선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양천 살리기 최우선 과제인 수질개선으로 생태복원의 기반이 마련, 안양천 살리기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신중대 안양시장을 비롯한 양대응 구로구청장, 추재엽 양천구청장, 이형구 안양시장, 안양천 유역 13개 자치단체 대표자·시민·환경단체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안양천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