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한국 대 브라질 친선경기(A매치)는 4개월전의 월드컵 못지않은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MBC에서 생중계한 전날 한국-브라질전이 32.5%의 시청률을 기록, 4개월전 월드컵때 태극전사팀의 D조예선과 8강전·16강전보다 더 높았다.
 
전날 한-브라질전 시청률은 한국-독일 준결승전(33.1%), 한국-터키 3·4위전(33.0%)에 이어 월드컵을 포함한 올해 중계된 축구 시청률 3위에 해당됐다.
 
한국팀의 8강·16강전과 D조예선 시청률은 한국-스페인 8강전(30.3%), 한국-이탈리아 16강전(27.6%), D조예선 한국-폴란드전(28.0%), 한국-포르투갈전(26.8%), 한국-미국전(23.9%) 등이었다.
 
친선경기라지만 태극전사들이 다시 뭉친데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경기하는 A매치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월드컵 향수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TNS 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특히 20대와 40대층에선 남자보다 여자가 오히려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 월드컵 이후 여성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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