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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멋대로 해라> 어떻게 끝나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02년 08월 29일 목요일 제0면
MBC 수목드라마 `네멋대로 해라'(극본 인정옥·연출 박성수)가 다음주 막을 내린다.
 
`네멋대로 해라'는 15∼20%에 머무는 `평범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골수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커뮤니티를 형성, 드라마 내용이나 출연자에 대한 칭찬과 비판은 물론 매회 방송 뒤 명장면과 명대사를 선정하는 등 능동적으로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또한 `주인공을 죽이지 말라', `해피엔딩으로 끝내라'는 등의 요구가 쇄도하는 다른 드라마의 게시판과는 달리 팬들이 주인공 복수(양동근)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주문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그렇다면 마지막회는 어떤 내용으로 방송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청자들은 복수가 죽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복수가 죽기 전에 드라마가 끝나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경의 재촉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복수. 수술 전 이미 계약된 스턴트맨 CF 연기를 마무리할 정도로 복수는 담담하다. 사형선고를 받은 몸으로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마저 받아들여야 하는 그이기에.
 
드라마는 수술을 마친 복수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끝이난다.
 
인정옥 작가는 “뇌종양 선고를 초반에 받았기에 살아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다 알고 있지만 복수가 차분히 죽음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죽는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에 언제나 함께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죽음이라는 명제를 가장 일상적이고 진지하면서도 심각하지 않게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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