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NI스틸 인천공장이 국내 최초로 방류되는 생활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키로 함에 따라 인천시는 세수입 감소로 내년도 세입예산을 조정해야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29일 시에 따르면 INI스틸이 지난 28일 가좌환경사업소에서 정화해 방류하는 처리수를 냉각용수(연간 500만t)로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상수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세입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
 
INI스틸은 지난 4월부터 76억원을 들여 인천공장내에 공업용수 생산 수처리설비와 가좌하수처리장에서 인천공장을 연결하는 배관공사를 완료하고 동구 주민 7만여명이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INI스틸이 버려지는 생활하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라는 측면에서 환영받고 있으나 정작 인천시는 세수감소로 당장 예산운용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천에서 상수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INI스틸은 그동안 업무용으로 연간 422만t을 사용해 상수도 및 하수도요금으로 매년 34억여원을 사용료로 지출, 상수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30억원의 세입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INI스틸의 생활하수 재활용으로 세수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원수확보에 따른 비용이 감소되는 만큼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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