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한나라당이 조직동원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는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선거자금 문제를 집중공격했다.
 
이해찬 기획본부장은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다른 당쪽에서 자금을 집중적으로 지구당에 배정해 조직 동원비와 매수하는 비용으로 쓴다는 첩보가 그쪽당 관계자로부터 들어와 있다”며 “예상보다 큰 자금이며, 오늘 부산에서 집중 살포한다는 것이므로 조직국에서 지구당에 전통을 보내 이를 체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채정 정책본부장도 “각 직능단체를 포함해 친목회 등에 상당한 자금이 광범위하게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를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호웅 조직본부장은 “거리유세 첫날부터 청중들의 질과 양을 보면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동원한 청중들이었다”며 “이번에 확실히 적발해 내지 않으면 돈과 조직 선거가 어느때보다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유세에서 하루에 최소 1억원, 3일동안 모두 3억2천만원을 조직동원비로 사용했다”며 “청산해야할 낡은 정치의 전형을 자행하는 부패후보를 엄중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곽광혜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최근 유세에서 `정말 대구에 눈물과 심장의 피를 여러분께 바친다'는 등의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있다”며 “지역감정선동과 지역분열 조장을 답습해 3김 정치 뺨치는 행위를 하고 있는 이 후보는 필연코 청산돼야 할 낡은정치의 총본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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