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남북 관계 걸림돌로 작용했던 군사보장 확인서 문제에 대해 철도·도로 착공(9·18) 이전에 매듭지을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은 점은 두드러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6·29 서해교전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7월 한달 관망기를 거쳐 8월에는 제7차 장관급회담, 8·15 민족통일행사, 경협위 2차 회의 등을 성공시키는 쾌거를 올렸다.
남북은 8월 한달동안 남북관계 양대축인 정부 당국과 민간단체 모두가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시키는 역량을 발휘했다.
따라서 9월로 접어들면서 제4차 적십자회담과 남북축구대회, 금강산관광 당국간회담 등 교류행사가 숨가쁘게 진행되고 경의선철도 착공 2주년(9·18)을 맞아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가 시작된다.
대규모 북한 선수단이 직항로를 타고 입국해 육로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뒤 부산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등 남북관계가 연말까지 전에 볼 수 없던 빠른 속도로 흘러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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