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의 제16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보다 훨씬 단순한 절차를 거쳐 한표를 행사하게 된다.
 
6·13 지방선거에선 5개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탓에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1인 5표'를 행사하기 위해 색깔이 서로 다른 5장의 투표용지를 갖고 2번에 나눠 투표를 해야 했다.
 
따라서 6·13 지방선거를 경험한 유권자라면 `1인 1표'가 주어지는 이번 대선은 싱거울 정도로 손쉽다고 느끼게 될 것 같다.
 
이번 대선에선 1982년 12월20일 이전에 출생한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갖게 되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자격증 등 공공기관이나 관공서가 발행한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일단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신분확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가져온 신분증으로 본인임을 입증한 뒤 자신의 이름 등이 기재된 선거인명부에 서명하거나 지장을 찍으면 신분확인은 끝나게 된다.
 
이때 유권자는 투표안내문에 적혀있는 명부등재번호를 제시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신분확인절차를 마칠 수 있으며, 도장은 사용할 수 없다.
 
이어 투표용지 배부석으로 이동하면 7명의 대선후보 이름과 소속 정당명이 인쇄된 백색의 투표용지 1장을 건네받게 된다.
 
투표용지 귀퉁이에 있는 번호지를 떼어내 번호지 투입함에 넣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선관위측이 제공한 기표용구로 마음 속으로 결정한 1명의 후보 이름 옆 공란에 기표해야 한다.
 
하지만 기표소 내에 있는 기표용구 이외에 만년필, 볼펜, 지장 등으로 기표하거나, 정해진 기표가 아닌 다른 표식을 남길 경우엔 무효처리 된다.
 
마지막으로 기표한 투표용지를 보이지 않게 잘 접어서 투표소 중간에 위치한 투표함에 넣는 것으로 `한표' 행사는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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