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가 코린티안스를 꺾고 18년만에 브라질 축구 정상에 올랐다.

산토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룸비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골잡이 로빈호(18)의 맹활약을 앞세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코린티안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산토스는 1차전 2-0 승리를 포함해 2연승으로 지난 84년 이후 18년만에 브라질 축구 최강 클럽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산토스는 이날 `축구신동' 디에고가 부상으로 퇴장하고 후반에는 에머슨 레아오 감독까지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지만 로빈호가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축구황제' 펠레가 전성기 때 활약했던 산토스는 이날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여 펠레 시대에 버금간다는 찬사를 들으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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