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난 2002년 12월 착공한 광명돔경륜장이 구랍 31일 준공과 함께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2월17일 대망의 오픈 첫 경주가 열리는 광명돔경륜장은 5만9천596평 부지에 건축 연면적 2만2천821평의 규모로 잠실경륜장의 7배(연면적 기준)이며 수용관객은 3만 명에 달한다.

개장을 앞둔 광명돔경륜장은 지방세수의 증대는 물론 유입인구 증가로 지역상권의 매출신장 및 150여 명에 달하는 인력채용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는 새해를 맞아 국내 미래형 종합 레저스포츠의 메카와 경륜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광명돔경륜장을 미리 찾아보았다.

  ◇경륜선수의 헬멧을 형상화 한 외관
 
일단 광명돔에 들어서면 그 웅장함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본래 외관은 경륜선수의 헬멧을 형상화한 것이나 주변의 논, 낮은 건물과 비교되어 광명돔은 마치 UFO가 낮게 떠있는 형상의 모습을 보인다.

전면을 유리로 감싸고 있는 돔을 초록의 자연과 자전거도로가 둘러싸고 있어 돔의 형상이 더욱 돋보인다.

개장을 눈앞에 둔 광명돔은 완벽한 레저스포츠 메카를 향한 마무리 작업으로 분주하다.

  ◇야외는 복합 레저공간
 
정문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중앙광장과 겨울이라 다소 서늘하게 느껴지는 분수대의 마감작업이 분주하게 펼쳐지고 있다. 중앙광장은 광명돔의 시원함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분수대는 광명지역의 새로운 명소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돔 주변으로는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펼쳐진다.

3천 평의 인라인 스케이트장, 자전거광장, 수변무대, 생태공원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자전거 놀이문화의 메카답게 대형 자전거대여소와 시원한 자전거 광장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돔 우측으로는 대형 인라인 광장과 야외농구장, X-게임파크,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펼쳐있다.

또 분수대를 중심의 수변무대는 경륜팬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장으로 쓰임과 함께 젊은 예술인들의 끼를 발산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자연생태공간
 
돔 뒤쪽으로는 자연생태공원과 보기만 해도 시원한 유수지가 꾸며지고 있다.

자연생태공원은 자연을 주변에서 체험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가족단위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고, 깊고 시원한 유수지는 시원한 지역 명물이 될 정도로 조형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레저와 생태공간이 어우러진 시설은 광명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않아 개장될 경우 가족형 레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륜장은 그저 즐기는 사람들만이 찾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광명돔경륜장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종합 복합레저공간으로 자리잡는 데 핵심적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는 문화예술공간
 
돔 주위로 뻗은 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웅장한 2층 내부가 펼쳐지며 시원한 내부 인테리어가 반기게 된다. 여느 호텔의 내부를 능가할 정도로 격조있고 이용객 친화적인 인테리어 또한 인상적이다.

주 출입구를 따라 앞으로 몇 발만 내딛으면 손에 닿을 듯 시원한 피스타(자전거 주행 트랙)가 눈앞에 펼쳐진다. 현재 피스타는 도장공사를 완료하고 선수들의 적응 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피스타 설계는 선수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트랙의 처짐과 수팽창에 안전한 구조계획으로 시공을 완료한 상태이다.

또 2층에는 광명의 새로운 예술문화 공간인 스피돔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널찍한 대형 실내공간인 스피돔 라운지는 광명돔의 3층과 4층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공간에 마련됐고, 최고 수준의 무대와 음향시설이 갖추어져 다양한 콘서트, 문화공연 등을 펼칠 준비를 완비했다.

경륜운영본부는 향후 스피돔 라운지를 광명지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개방해 광명의 새로운 문화아이콘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탁트인 시야
 
위층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있다. 우선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오르면 홍보관과 깔끔한 매점이 준비되고 있다. 또 그 위층인 4층과 5층에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회원실이 준비돼 있다. 특히 5층 회원실은 시원한 통유리로 처리돼 바로 눈 밑에서 시원한 질주가 펼쳐지게 된다.

지하 1층에는 300평의 공간에 216석의 좌석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명칭을 `광명홀'로 해 광명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지막 시야를 경기장 밖으로 돌리면 광명돔을 둘러싼 유리 너머로 천연의 자연이 눈앞에 펼쳐져 외부 전망도 내부 경기장을 보는 즐거움 이상이다.

광명돔은 건축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철골, 철근 콘크리트, 프리캐스트의 복합구조로 돼 있는 건물로 특히 지붕의 돔에 최신 공법인 트러스 리프팅업 공법을 적용, 시공해 건설학회, 대학 관련학과, 연구소 등에서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