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화두는 단연 금연으로 과연 얼마나 성공했을까 관심거리다.
 
수원시 3개 보건소에서 금연크리닉에 참가한 사람 3명중 1명이 사실상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3개 구보건소에서 실시한 금연클리닉 사업에 참가한 금연결심자 1천686명 중 6개월 금연 성공자 수는 574명으로 성공률이 34%로 나타났다.
 
금연클리닉에서는 6개월 금연 성공을 사실상 금연한 것으로 간주한다.
 
실제 장안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 참가한 사람 579명중 196명이 금연에 성공했으며 권선보건소도 656명 중 236명, 팔달보건소 451명 중 132명이 각각 담배를 끊어 담배없는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흡연경력 30년째인 A(48)씨. 18세 때부터 담배를 물기 시작해 지금까지 하루 한 갑에서부터 많게는 3갑까지 꼬박꼬박 피워 왔다.
 
4년 전 당뇨 진단을 받고 담배를 끊기로 결심한 A씨는 갖은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모두 무위로 끝나고 오히려 흡연량만 하루 3갑으로 더 늘어났다.
 
금연을 재결심한 A씨는 인근 보건소를 방문했다.
 
심각한 금단증상으로 귀에서 `농약 사먹어'라는 환청까지 들린 A씨는 이를 악물고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한 끝에 드디어 지난 10월 금연 수료증을 받았다.
 
금연클리닉은 3개 구보건소마다 일산화탄소 검사를 통해 금연클리닉 참가 이후 6개월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야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한다.

`금연클리닉’ 참가자들은 ▶금연상담사의 전문상담 및 금연담당의사의 전문치료 ▶교육, 니코틴 의존도평가, 기초설문조사 등 상담 및 행동요법 ▶니코틴 껌, 니코틴패치, 부프로피온 처방 등 약물요법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니코틴 의존 정도와 신체 상태를 파악, 그에 따라 개인별 관리를 받게 된다.
 
장안구 등 3개 보건소 관계자들은 “금연클리닉의 경우 매일 보건소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주 1회만 가면 되고 주소지와 상관없이 어느 보건소에서나 참가할 수 있다”며 “올해도 금연클리닉 사업을 더욱 강화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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