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 사회위원회(위원장 김종맹) 등 인천지역 종교단체 소속 목회자들로 구성된 생명평화기독연대는 9일 오후 3시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계양산 소나무 숲 나무 위 시위현장에서 `계양산의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는 계양산 롯데 골프장 및 테마공원 건설추진 중단과 시민자연공원 조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명평화기독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편리와 즐거움만을 위해 무분별하게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려한 모든 시도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이미 온 인류가 경험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운 논리에 사로잡혀 섣불리 계양산을 개발하려 든다면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시민자연공원화를 통한 계양산의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면서 “인천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인천시민들이 계양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가 벌어진 곳에서는 `계양산 롯데 골프장 및 테마공원 추진'에 맞서 윤인중(생명평화기독연대 운영위원장)목사가 신정은(29·여)인천녹색연합 회원에 이어 골프장 건설반대와 시민자연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소나무 위 농성을 76일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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