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에 사는 K 씨는 최근 이웃들로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큰 선물을 받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당뇨와 만성 신부전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화장실과 보일러도 없이 몇 년째 겨울을 지내고 있다는 김 씨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이웃들이 선뜻 집수리를 해 줬기 때문이다.
 
지난 9일 K 씨의 집. 부평2동 자유총연맹 회원들이 부평감리교회(담임목사 홍은파)에서 보내온 성금 250만 원을 들여 보일러와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했다. 장판과 도배는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인천지회(지회장 김재순)와 부평구지부(지부장 임성규)에서 기꺼이 자원봉사를 했다.
 
이번 집수리는 부평2동사무소(동장 송태욱)가 겨울철을 맞아 벌이고 있는 `동절기 홀몸노인 안전지원강화 대책'의 하나로 이뤄졌다.
 
부평2동사무소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 가운데 특히 홀몸노인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 유지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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