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동안 도내에서 승강기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덤프트럭이 전복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25일 오전 4시3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2동 모 상가(지하 2층·지상 10층) 1층 승강기 통로에서 추락 사고가 일어나 김모(27)씨가 사망하고 이모(27)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상가 2층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온 김 씨 등은 다른 일행을 기다리면서 승강기 문 앞에서 서로 밀치며 장난을 치다 지하 2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장난으로 서로 밀치다가 승강기 문에 부딪쳤고 엘리베이터 문이 밀리면서 그 사이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승강기가 1층과 2층 사이에 멈춰서 안에 갇혀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지하 2층 승강기 통로에 2명의 사상자가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4일 오후 4시5분께 고양시 덕양구 자유로 파주방향 5차로에서 폐아스콘을 실은 정모(44)씨의 24t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사 정 씨가 숨졌다.

  또 덤프트럭에 가득 실려있던 폐아스콘이 길바닥으로 쏟아지면서 트럭이 주행중이던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서울에서 파주방면으로 향하던 차량들이 2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사고가 나자 고양시청 직원들이 긴급 출동, 기중기 등의 중장비를 동원해 폐아스콘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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