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최희섭(시카고 컵스)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스프링캠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 주전 1루수를 노리는 최희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피치파크에서 가진 연습배팅에서 5-6개의 볼을 담 밖으로 날려 보내 거포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50개 가량의 연습배팅에서 날린 최희섭의 타구 중의 하나는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우측 담을 훨씬 넘어가는 140m가량의 대형 홈런이어서 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올시즌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고질라' 마쓰이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실시된 타격훈련에서 67차례의 스윙중 122m가 넘는 2개의 대형홈런을 포함해 6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날 훈련에는 팀 동료 데릭 지터와 알폰소 소리아노, 호르헤 포사다가 함께 했고 수십여명의 일본 기자가 몰려 마쓰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마쓰이는 훈련 직후 “심리적 압박감이 있지만 야구는 일본과 미국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해보지 않은 미국 투수들을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쓰이는 지난해 일본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50개의 홈런과 107타점을 기록하는 등 통산 3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강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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