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스파이더맨3'의 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 극장가를 싹쓸이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영화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에 따르면 23일 전국 67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평일이었던 개봉 첫날만 30만8천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으며, 휴일인 24일에는 무려 79만 명을 추가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하루 동안 기록한 79만 명의 관객은 '스파이더맨3'가 노동절 휴일이었던 개봉 첫날 기록했던 50만2천 명의 기록을 깨뜨린 신기록.

특히 24일에는 이 같은 폭발적인 관객 반응에 힘입어 스크린을 무려 860개까지 확장, '스파이더맨3'가 기록했던 최고 816개 스크린 점유 기록도 넘어섰다.

더욱이 이 같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의 영화관에서 연일 매진 사태를 빚고 있어 주말인 26~27일에는 스크린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GV 관계자는 "'캐리비안의 해적…'에 대한 반응이 '스파이더맨3'보다 더 폭발적인 것 같다"면서 "지금 추세대로라면 스크린 수뿐 아니라 관객 수에서도 '스파이더맨3'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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