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루더포드 AP=연합뉴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가 트리플더블을 앞세워 역시 제이슨 키드의 트리플더블로 맞선 뉴저지 네츠를 꺾는데 수훈갑이됐다.

맥그레이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루더포드 컨티넨탈에어라인스어리나에서 열린 2002-2003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46득점, 13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113-105 승리를 견인했다.

뉴저지의 키드(26점.11리바운드.15어시스트)는 시즌 세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재 평균 31.4점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맥그레이디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개인 통산 두번째.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올랜도(28승29패)는 이날 댈러스 매버릭스에 패한 워싱턴 위저즈(27승30패)를 한 게임차 9위로 밀어내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동부컨퍼런스 8위를 지켰다.

올랜도는 야투 27개 가운데 16개를 성공시키는 등 슛 호조를 보인 맥그레이디가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에서 '팔방미인'을 자처하면서 초반 기선을 잡았다.

올랜도의 공격력에 더욱 기름을 부은 것은 바로 이적생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지난 21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마이크 밀러와 라이언 험프리를 내주고 데려온 드류 고든과 고던 지리체크가 똑같이 15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전반까지 61-50으로 앞서다 3쿼터를 90-89로 쫓긴 채 마친 올랜도는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4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팻 개리티(14점.8리바운드)와 맥그레이디가 무려 17연속 득점을 합작, 승부를 갈랐다.

맥그레이디는 경기 직후 "오늘 유난히 림이 크게 보였고 최근 자신감도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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