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각종 매체에서 쏟아지는 뉴스 중 특히 자동차에 대한 뉴스가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수입차, 자동차보험, 국산차는 물론이고 부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와 직결된 다양한 뉴스가 많아지고 있고 볼거리도 많아지고 있다. 한미FTA에 따른 후광도 있고 기대심리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 수입차의 경우 더욱 이러한 현상이 커서 전반기에 수입차 판매는 정점을 이루고 있고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과 다양한 글로벌 수준을 제시하고 소비자 중심의 시장 형성은 선진형 시스템 구현을 위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대기업들도 이 분야에 대한 모델을 검토하고 수익모델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 중 핵심적인 분야인 중고차 유통에 대한 분야는 국내 50조 원을 이루는 애프터마켓 중 13조 원을 차지하는 매머드급의 핵심 분야로서 어느 기업이나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중고차를 통해 각종 보험, 캐피탈, 정비 등 다양한 모델의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하고 최종 폐차 및 재제조 산업의 적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와 중고차 거래대수가 사상 최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계속하면 올 2007년은 중고차 분야의 신기원을 이루는 한 해도 가능하다. 항상 목표로 했던 200만 대 거래 시장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189만 대의 최대 연간 거래로 200만 대를 꿈꾸던 기대가 올해 완성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차 거래 규모 연간 약 120만 대 수준과 비교해 약 1.7배에 이르는 활성화된 국가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의 경제침체와 답보상태에 있는 신차 판매를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이기도 하다. 그것도 한순간 올라간 수치가 아니라 매년 수만 대씩 증가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한미FTA에 따른 분위기 상승과 국내의 역량을 고려하면 250만 대도 가능한 시장이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중고차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한다면 이 목표는 그리 어려운 수치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법정 성능상태점검제도의 안착과 카히스토리 등 예방 차원의 검색 기능, 그리고 선진형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중고차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이 배가된다면 머지 않아 이룰 수 있는 수치라고 확신한다.

 역시 큰 변화는 수입차의 동향이다. 최근의 수입차 판매 동향을 제쳐두고라도 한미FTA가 본격 발효되면 국내 점유율 15% 정도의 비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더욱 활성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바로 수입 중고차 분야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만족하는 가격대와 이를 만족시키는 국제 수준의 시스템 도입은 수입 중고차의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이러한 움직임은 여러 곳에서 탐지되고 있다. 미국의 요구에 따라 중고차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중고차 유통에 대한 각종 문제점이 걷힌 상태이므로 세계 최대 시장과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한 미국의 중고차 유통시스템의 도입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관련법도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 바뀔 것이고 대규모 법인에 의한 인증과 보증 개념도 도입될 것이며, 이에 맞춘 국내 기업도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미FTA의 시작은 중고차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항상 준비되고 기다리는 소비자가 상당수 대기하고 있고 제대로 된 시스템만 공급한다면 시장 형성은 생각 외로 커지고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기존 기업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남들보다 반걸음 앞선 냉철한 판단과 신속한 행동,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시정하는 자세 등 어느 때보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예전 것은 버리고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자세, 전체를 보는 시야 등도 중요하고 정보 수집을 생각해 각종 세미나 등의 참석도 필요할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생존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미래의 중고차 유통에 대한 핑크빛 미래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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