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바캉스 용품 사고 여주에서 시원한 여름 휴가를.'
 국토의 대동맥 남한강을 끼고 있는 여주는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피서철 주말을 이용해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쇼핑공간인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시원한 바캉스 용품도 사고 여주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만나보자. 〈편집자 주〉

 여주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특히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여주종합터미널에서 여주관광지와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오가는 시티투어버스가 하루 6회씩 운행돼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주말 여주나들이는 하루 코스와 1박2일 코스로 나눌 수 있고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유적지와 여주팔경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면 1박2일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명성황후 생가 = 중부고속국도를 거쳐 영동고속국도에서 여주 나들목을 빠져 나와 오른쪽으로 틀어 여주군청 방향으로 150m쯤 가면, 여주의 관문을 알리는 명성황후 생가 동상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여기서 다시 우회전, 800m 정도 가면 명성황후 생가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여주군이 1995년부터 10여 년 간 진행하고 있는 명성황후 성역화 사업이 올해 10월 마무리돼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10월 8일에는 명성황후 시해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려 명성황후의 넋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볼 수 있다. 문의 : ☎ 887-3576∼7

  ▶세종대왕릉 = 명성황후 생가에서 출발, 여주대교를

   
 

건너가기 전, 왼쪽으로 가면 여주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세종대왕릉에 도착한다. 조선조 제4대 세종대왕(재위 1418~1450)과 왕비 소헌왕후가 합장돼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왕릉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야외 유물전시장에는 세종 때의 발명품인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측우기 등의 각종 과학기구들이 복원, 전시돼 있다. 관람은 오전 9시∼오후 5시(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까지다. 문의 : ☎ 885-3123

   
 

  ▶신륵사 = 여주를 대표하는 명소라면 단연 신륵사가 으뜸이다. 신륵사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변에 자리하고 있고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이다. 신륵사 앞 벼랑 위에 세워져 있는 `강월헌' 누각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경치가 장관이다. 문의 : ☎ 885-2505

 

  ▶목아박물관 = 신륵사와 가까운 곳에 있는 목아박물관은 최근 들어 여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무형문화재 제108호(목조각장)인 목아 박찬수 선생이 수집·제작한 6천여 점의 불교 관련 유물과 조각품이 전시돼 있다. 나무와 잔디밭 사이로 석탑 등 여러 볼거리가 어우러진 2천 평 규모의 야외조각공원은 한가로이 산책하기에 그만이고 박물관 앞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찻집에는 대추차, 솔잎차 등 은은한 향기의 전통차를 음미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 문의 : ☎ 885-9952
  ▶황포돛배 = 황포돛배는 조선시대에 여주 조포나루에서 여주쌀과 여주도자기를 싣고 한양까지 운반하던 추억의 배다. 신륵사 건너편 금은모래관광지 황포돛배 나루터에서 출발해 신륵사 앞까지 갔다가 뱃머리를 돌려 강물을 따라 여주대교 밑을 통과한 뒤 영월루 앞을 지나 나루터로 되돌아오는 데 30분 남짓 걸린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며 승선료는 어른 5천 원, 청소년 3천 원(단체 30명 이상 시 10% 할인), 월요일은 휴무, 기타 우천 또는 수위 상승 시 휴무. 문의 : ☎ 031-887-2068
  ▶해여림식물원 = 산북면 상품리에 위치한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이라는 뜻의 해여림식물원은 풀꽃나무(Plant), 자연환경(Environment), 참살이(Well-being)라는 3가지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꿈, 희망, 미래, 행복, 보람이라는 5개의 테마 동산에 생태에 따라 4천여 종의 식물을 심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운다. 특히 측백나무를 심어 만든 `미로의 정원'은 식물원을 찾는 연인들과 어린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오전 9시∼오후 6시(폐장 1시간 전 5시까지 입장 가능)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 ☎ 882-1700
  ▶천년도자의 맥, 여주 도예촌 = 여주에는 도자기의 역사가 생생히 살아 있다. 현재 여주 도예촌에서는 600개가 넘는 업체가 전통자기와 생활자기, 예술자기를 만들어 내고 있고 700여 도예인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 도자산업의 중심지다.

 매년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고 2년에 한 번씩은 `여주도자기비엔날레'가 열릴 만큼 천년 한국 도자기의 맥이 살아 숨쉬고 있다.

 특히 여주읍 오학1리에 자리한 증터 도자체험마을에는 현재 31개 도자기 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도자기 빚기와 굽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문의는 여주도예촌(☎ 886-4393) 또는 여주증터도자체험마을(☎ 885-6975)로 하면된다.

  ▶500년 정(情)터, 여주 5일장 = 우리네 5일장 만큼 정이 넘치는 곳이 또 있을까? 남한강 뱃길 따라 황포돛배에 실려 갖가지 풍물이 몰려들던 여주 5일장은 5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여주장은 원래 조선시대 상공업의 발달에 따라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해 발전한 장이다.

 여주군지에 따르면 `조선시대 여주에서 주로 생산된 공산품은 싸리산 도자기와 창호지며 남한강을 이용한 배들이 주로 농산물이나 임산물을 실어가고 올 때는 생선, 새우젓, 소금 등을 들여왔다'고 기록돼 있다.

 지금의 여주 5일장은 여주군청 별관에서 중앙통까지 이어지는 시장통과 그 사이 골목길을 따라 펼쳐진다.

 끝자리가 0과 5일 장날이 되면 집에서 키우던 씨암탉과 흑염소부터 고추 모종, 농산물을 파는 좌판까지 들어서 장터 전체가 왁자지껄해진다. 여기에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던 두꺼비 기름과 무조건 1천 원에 파는 장돌뱅이 난전도 합세해 바야흐로 흥이 무르익는다.

 장날이나 주말에는 6천여 명 정도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경기 동부권 최대의 장으로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여주 대표적 먹을거리 3색(色) = 여주쌀밥, 매운탕, 천서리막국수는 여주를 대표하는 먹을거리다.

 여주는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여주쌀로 지은 밥과 무공해 농산물로 만든 맛깔스런 반찬은 여주쌀밥을 더욱 일품으로 만들어준다.

 예로부터 남한강 100리 길 중 여강(驪江)의 수심이 깊어 이곳에서 자란 잉어, 쏘가리 등 민물생선이 다른 곳에서 자란 생선보다 맛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여주군청 뒤 강변도로와 신륵사 관광지 내에 매운탕집 등이 다수 있으며 흥천면, 금사면, 강천면 등 남한강 주변에 매운탕집을 겸한 횟집이 산재해 있다.

 메밀을 주원료로 쓰고 있는 천서리막국수는 매운 양념을 가미, 다른 지역보다 독특한 맛으로 많은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

 또한 막국수와 함께 기름기를 뺀 편육도 그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일미로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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