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연극 마을로 자리매김한 밀양연극촌에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기리는 브레히트 극장과 한국브레히트연극연구소가 들어선다.

2007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를 진행 중인 밀양연극촌은 내달 1일 오전 브레히트 극장과 연구소 개관 기념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브레히트 극장은 관객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대와 브레히트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이 비치된 연구소 등으로 이루어졌다.

기념식은 한국브레히트연극연구소 소장을 맡게된 이원양 한양대 명예교수의 설립 취지문 발표, 이상복 한국브레히트학회장의 축사, 독일 함부르크 탈리아 극장 배우의 펠릭스 크노프의 브레히트 시 낭독 순으로 이어진다.

기념식 직후에는 국내외 브레히트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브레히트 학습극의 사회적 역할과 연극성'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한편 한국브레히트연극연구소는 앞으로 브레히트 작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정기적으로 공연하며 브레히트 관련 자료와 서적을 모아 한국 최대의 브레히트 도서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소의 예술감독과 음악감독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최우정 서울대 음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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