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하교 교육대학원 '인하교육CEO'포럼이 28일 인천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열려 정광희 한국교유개발원 연구위원이 '일본 교육의 질 관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최종철 기자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교원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교원의 적격성 확보 및 전문성 향상 정책 등의 다양한 교육정책이 이뤄져야 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있는 정광희 박사는 28일 인천송도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인하교육CEO포럼'에서 `일본교원의 질 관리 정책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교원들의 질 향상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학교교육 과제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져 그 만큼 교원들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교원정책개혁 필요성의 배경을 밝힌 정 박사는 “지도력 부족 교원에 대한 인사시스템 정비, 교직과정 및 연수체제 개선, 교직대학원제도 및 교원면허갱신제 도입 등의 교원적격성 확보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일본은 지난 2004년 현재 지도력 부족 교원이 566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연수를 통해 교원 질 관리를 하고 있다”며 “초임자 연수는 지난 1991년부터 교내·외 연수를 각각 연간 300시간 이상 및 25일 이상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0년 경험자 연수도 지난 2003년부터 휴업기간 및 과업기간 중에 각각 20일씩 공통 과제지도, 생활지도, 학급별 연계, 정보교육 등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박사는 “교원자질, 실천적인 지도력, 전개력을 가진 신인 교원의 양성, 일정 교원경력을 가진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지도력과 실천력, 응용력 등을 갖춘 스쿨리더(중핵적인 중견교원) 양성 등을 위해서는 `교직대학원제도'를 필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직대학원제도에 대해 그는 “오로지 교원 양성 혹은 연수를 위한 교육을 목적으로 전입교원과 실무가교원으로 구성한 다음 수업연한 2년, 45단위 이상 이수, 이론과 실천 융합을 강하게 의식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등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도 개요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교원면허장이 교직생활 전체를 통해 교원의 자질능력을 보증하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취득단계만이 아니라 취득 후에도 자질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교원면허갱신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교원은 사회상황, 학교교육의 당면 과제, 아동의 변화 등에 대한 최신 지식과 기능을 정기적으로 습득해야 한다”고 교원면허갱신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한 정 박사는 “10년 간의 유효기간을 둬 1회 갱신, 2회 개신 등의 절차를 밟는 순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교원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설명한 뒤 “교원 전체의 전문성 향상 촉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채용, 양성, 연수 등 교원 라이프 단계를 총망라한 종합적인 개선, 올바른 제도 도입에 대한 지속적 실천 및 지역단위 논의와 여건 반영 등 국가 차원의 노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새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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