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보스 대표 김선관

   `공장자동화를 통해 질 높은 노동현장을 일군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주최 `ITC 2007' BI부문 대상수상 기업인 (주)로보스(www.roboss.co.kr)의 김선관(57)대표는 “공장자동화의 최종 목적은 작업환경의 개선”이라고 한다.

 생산라인의 자동화 이후 일자리가 줄어들며 대량 해고로 이어진다는 일부 노동자의 생각은 기우(杞憂)일 뿐이라고 그는 말한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위험한 일을 대신할 뿐입니다. 인간은 로봇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등 그만큼 안전하고 고차원적인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로보스는 고속포장용 인공지능형 델타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다.

 천장에 매달려 작동하는 모습이 마치 거미와 같아 일명 거미로봇이라고도 불리는 델타로봇은 그간 스웨덴의 ABB 및 독일의 보쉬(Bosch) 등에서만 생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에 로보스의 독자 기술 개발로 세계에선 3번째로 국내 생산이 가능케 됐다.

 김 대표는 “델타로봇을 중소기업의 물류라인에 연결하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 중소규모의 게맛살 포장업체에 델타로봇을 설치한 결과, 50명이 하루 평균 6t의 제품을 생산하던 것이 15명만을 투입해 10t 이상 생산이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유휴 인력을 다른 공정에 투입, 생산성 확대 및 제품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진 점이 이 업체의 성공사례다”며 “거의 모든 제품 포장 부문에 델타로봇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식품업계의 포장은 거의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미 해외에서 델타로봇을 이용한 포장기술이 상용화된 것과 비교하면 국내는 미미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로보스는 지난 2002년 창업 이후 지난해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엔 4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로보스의 델타로봇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한한 시장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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