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부생활권의 중심지, 인구 57만 명의 부평구가 기지개를 편다.

 

   
 
금융과 유통, 산업기반시설, 교통, 지방정치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이며 균형적인 도시기능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 같은 안정된 도시기반의 중심엔 사통팔달(四通八達)로 통하고 있는 부평구만의 도로망이 있다.

 경인철도를 비롯해 경인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등 기간도로망은 물론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시와의 연결도로, 철마산·만월산 터널, 서울외곽순화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연결도로 등 도로망이 집중되며 수도권 최고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도심 내 군부대 시설 이전에 따른 대규모 공원부지 조성과 함께 대우자동차와 수출공단 등 첨단도시형공단에서 쏟아지는 고부가가치 도시 자족기능도 부평구만의 자랑이다.

 살아나는 지역경제와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환경친화적 녹지공간 확보,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한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이 2007년에 말하는 부평의 현주소다.

 박윤배 구청장이 내걸은 ‘활력있는 경제부평, 풍요로운 문화부평’이란 슬로건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살아나는 부평경제
 ▶21세기형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과 중소기업육성시스템 구축 = 부평구 청천동에 들어선 ‘우림라이언스밸리’는 최첨단 도시형 공장으로 IT벤처 업계 300여 업체가 입주해있다.

 

▲ 보건소 주간 노인시설 프로그램
또 남광센트렉스가 오는 2008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그간 제조업 중심의 노동집약적 산업이 중심이던 부평구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 환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구는 이에 발맞춘 지원사업으로 부평중소기업지원센터 및 이노카페를 중심으로 각종 세미나 및 설명회를 개최, 기업운영 전반을 돕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취약분야인 산업디자인 분야의 육성을 위해 한국폴리텍 Ⅱ 대학에 디자인센터를 개설, 총 117개 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디자인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만 모두 101건의 디자인을 개발, 중소기업의 산업디자인 분야에 지원하는 성과를 일궜다.

 ▶재래시장 활성화 = 구는 우수재래시장에 대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래시장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상인대학은 올해 전국 최초로 약 2천799명이 수료했으며 새래시장 상품권은 2억2천만 원 어치를 판매했다.

 ◇품격 높은 문화예술도시 조성
 ▶부평 기적의 도서관 및 문화사랑방 = 지난 2006년 부개동에 개관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 ‘부평기적의 도서관’은 1만8천여 권의 장서을 보유하고 열람실, 동아리방 등을 갖추고 있다.

 지역 어린이들의 독서의 장은 물론 구민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목적 문화예술공간인 문화사랑방에서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공연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산월드체육관 = 국제적 규모인 체조경기장 및 농구장 시설을 갖춘 삼산월드체육관은 각종 체육경기는 물론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핸드볼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보조경기장은 인천 남자 프로농구단이 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클럽 스포츠를 운영, 주민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다.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 박차 =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십정동에 건립 추진 중인 부평문화예술회관은 연면적 1만6천800여㎡에 대공연장 및 소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구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음악, 연극 등 대형공연을 생활속에서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풍물대축제
 ▶부평풍물대축제 =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해 해마다 개최되는 ‘부평풍물대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을 더해가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및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으며 지난해엔 10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거리를 통제하고 열리는 거리축제며 대동마당, 풍물마당, 놀이마당, 참여마당, 체험마당 등은 풍물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환경친화적 녹색도시 조성
 ▶굴포천 자연형 하천사업 = 부평의 젖줄로 상징되고 있는 굴포천이 자연친수공간으로 옷을 갈아입고 오는 2008년 말 주민곁으로 다가온다.

 총 길이 6.06km 구간에 물고기 서식지를 비롯해 생태습지가 복원되고 친수계단과 광장,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구는 친근감이 넘치는 친환경 하천으로 굴포천이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수산 도시생태숲 조성 등 = 장수산 자락의 생태숲 조성사업엔 총 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구는 오는 2008년까지 이곳에 자연교육센터, 야생초화원, 관목원, 수생식물원 등을 조성해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속 생명의 숲 100만㎡ 늘리기 사업으로 36개 학교에 총 46억 원을 투입,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부평공원을 비롯해 마장공원, 원적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의 확충으로 녹지공간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부평미군기지와 경찰종합학교 등에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도시 규모에 걸맞는 녹지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박윤배 구청장-

 “부평은 지난 수 십 년 간 산업화·도시화로 인해 꾸준한 인구유입이 있었습니다. 수도권의 관문역할을 담당하며 경제적 성장은 이뤘지만 상대적으로 녹지 공간, 문화시설 등이 미흡, 이로 인한 지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윤배 부평구청장이 꿈꾸는 도시는 '환경친화적 경제도시'다.

 주민 삶의 개선을 위해선 환경과 문화를 간과하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환경·문화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박 청장은 “우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산과 강의 회복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한다.

 굴포천을 복원하고 장수산에 생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미 마장공원 조성사업은 완료됐고 향후 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도심공원 조성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거시설 확충에 따른 녹지 공간의 확보는 필수조건입니다. 부평구민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박 청장은 이와 함께 “각종 문화 사업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부평문화재단 설립을 설립 및 역사박물관을 개관,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혼신을 기울이고 있는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이 그것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평풍물대축제’를 통해 명실상부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것이 박 청장의 생각이다.

 박 청장은 “문화·예술 도시로의 자리매김은 생태환경도시 부평과 함께 구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