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토머스제이 화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잠재웠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볼티모어전에서 홈런 1개를 내주며 2이닝동안 1실점했던 서재응은 이날 호투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겨 올 시즌 제5선발기용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날 던진 16개의 공 가운데 12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돼 있었고 구속도 최고 147㎞가 찍혀 나올 정도로 나무랄 데가 없었다.
3-2로 앞선 4회초 선발 알 라이터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첫 타자 후안 엔카르나시온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토드 홀랜스워드와 알렉스 곤살레스도 삼진과 1루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5회에도 서재응은 저스틴 웨인과 루이스 카스티요, 후안 피에르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차례로 처리한 뒤 공수교대 후 교체됐다.
하지만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중인 이승엽(삼성), 심정수(현대)가 5회까지 타석에 나오지 않아 한국인선수간 투.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메츠가 4-3으로 승리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